question_answer
  • 스코월드: 이거 온 커뮤니티 도배될 경기 같은데ㅋㅋ

  • 마르코 로이스: 5대1과 3대0의 맞대결 ㅋㅋ

  • 스코월드: 전 담주 뮌헨 맨유전이 너무 기대되서ㅋㅋㅋ

  • 마르코 로이스: 페레즈처럼 강단 있게 나올 수 있는 오너가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 마르코 로이스: 일단 팬들부터 시어머니들 투성인데 뭐

  • 마르코 로이스: 즈그도 똑같죠

  • 스코월드: 맨유는 팬들이 레전드들이 너무 입김 넣는다고 하는데 하는 꼬라지 보면 레전드들이 입김을 안넣을 수가 없음

  • 마르코 로이스: 여름에 무지성하게 영입하는게 정착해버린듯

  • 마르코 로이스: 워낙 경쟁이 심화되다보니까

  • 마르코 로이스: 피엘은 팬들 불만을 너무 많이 들어주는게 문제인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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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11라운드 엘클라시코 단상. ─ 레알매니아
Fútbol

리가 11라운드 엘클라시코 단상.

마요 Madridista Since 1999
2023.10.30 22:33 · 2620 views

교통사고와도 같았던 승리.

1. 

이긴거야 좋은일이지만, 거지같았던 경기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어두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승리가 지상과제인 프로팀스포츠라지만 좋은 경기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점, 그리고 우리의 목표가 단순히 리가 우승 뿐 아니라 챔스 우승이라는 점에서 이정도 경기력으로 타리그 강팀들을 압도까지는 아니더래도 상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퀘스천을 남긴 경기였죠.

2. 가장 큰 책임 - 보드진

벨링엄의 똥꼬쇼로 가려지고 있긴 합니다만, 이 거지같은 경기력의 근본적인 책임을 찾는다면 이는 무엇보다도 보드진입니다. 명확한 9번 없이 시즌을 한번 보내보라는 임무를 안첼로티에게 하달했거든요. 거기에 머리를 굴리다 굴리다 안첼로티가 꺼내든게 작금의 애매한 442 전술이고, 그 442 전술은 솔직히 이러한 모양새로는 좋은 시즌 마무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3. 그 다음 책임 - 안첼로티

9번없이 시즌을 보내며 좋은 결과까지 가져오라는 정신나간 미션을 하달한 것은 보드진이지만 안첼로티는 안첼로티대로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할 겁니다. 안첼로티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안첼로티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본인의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아니, 이것이 최선이라면 이건 안첼로티의 명확한 한계로 보입니다.

늘 말하지만 안첼로티는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도드라진 현대 축구의 커다란 2가지 전술에서의 특징 -  압박과 탈압박 - 에 대한 집요한 접근과 디테일이 부족합니다(보통 압박을 잘하는 감독들이 탈압박도 잘합니다;;;). 그걸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큰 전술의 얼개 짜기로 단점을 잘 가려왔는데, 아 이젠 진짜 그냥 짬으로 막고 버티고 있는 느낌이 큽니다. 벨링엄-발베르데-추아메니-카마빙가-크로스-모드리치 들고 다른 중원들에게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공만 쫓아다니며 상대가 패스를 미스하거나 트래핑을 미스해야 우리에게 그나마 찬스가 주어지는...이런 전술은 솔직히 이제 더이상은 안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요 호셀루 톱에 알바로 백업 하는 433은 믿을 수 없으니 433은 못했다 칩시다. 그래서 가능한한 풍부한 미드필더의 이점을 살려 442 돌린다 하자고요. 그 442는 말입니다, 딱히 벨링엄에게 대단한 임무가 부여되거나 중심으로 만들어 살려주는 442는 아니고, 지난 몇년간 뛰어보지 않은 투톱을 맡아야 하는 윙어 출신 두 브라질 윙어에게 대단한 전술적 배려나 디테일이 들어가는 442가 아닙니다. 중2병에 걸린거마냥 정신 못차리는 좌측윙포나 아예 정체성 자체에 혼란이 온듯한 모습으로 좀비처럼 그라운드를 헤매는 유일한 단신 톱의 개인 능력에 대한 비판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솔직히 어느정도 직무유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첼로티의 지금 전술은 많이 부족합니다. 투톱을 돌리는 동선의 배려, 가져가야 하는 패스의 방향과 높이, 움직임에 대한 지시...아무것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뭐 쿠보가 좋다느니 하는 말을 보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442에 자리는 어차피 있어보이지도 않아서... 

칠판에다 '자율학습'이라고 쓰는 선생의 반에서 전교 1등이 나온다 한들, 이것이 선생의 대단한 지도력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간 안첼로티의 전술이 '해줘' 아니냐는 말에 나름 반기도 들고 이런저런 말도 해보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딪친 느낌이 듭니다. 해줘도 해줘 나름이지, 지금은 해줘 할 때가 아니거든요.

4.

벨링엄의 빛남은 이루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 두번째 골의 그 타이밍에 그 위치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그가 가지고 있는 가장 빛나는 특징을 보여주는 것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지금 이 팀을 지탱하고 있는 큰 뼈대는 발베르데라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말 그대로 '전천후 미드필더' 의 표본이자 가장 높은 지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좌풀백으로 교체해 들어오자마자 경기의 기운을 아예 바꿔버린 카마빙가는 그의 자질이 어느정도인지를 다시금 모두에게 깨닫게 한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경기력이 개판인것은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 우리의 미스를 제외하고 저 바르셀로나가 만들어낸 제대로 된 찬스가 1-2개정도 됐나요? 저건 제가 알고 있던 바르셀로나가 아닙니다. 라리가의 경쟁력은 여전히 하향평준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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