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ania

이제, 사비 알론소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를 맞이하게 되는 라이트팬으로서 현재 갖게 되는 단편적인 생각들을 몇 자 적어봅니다.

24/25시즌 공격쪽에선 동선 정리가 안되고 미들에서는 토니 크로스의 공백이 느껴졌고 또 수비에선 많은 부상들까지 겹쳐서 안첼로티 감독의 디테일하지 못한 전술적 역량의 단점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그래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훌륭한 전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뮌헨의 독주를 깨뜨린 사비 알론소의 부임에 기대가 되는 25/26 시즌입니다. 왠지 엄청 즐거운 시즌이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1.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안첼로티 감독이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 중 하나는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동선이 겹치는 문제였는데, 알론소 감독은 이 둘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 둘의 동선을 정리할 지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2. 빌드업
24/25 시즌 마드리드에는 벨링엄, 발베르데 등과 같이 볼을 가지고 앞으로 운반하는데 능한 선수들만 있고, 토니 크로스처럼 시야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템포를 조절하고, 방향 전환해주는 선수가 없었다보니 그 한계가 너무 극명했는데, 알론소 감독이 어떤 선수들로 어떤 빌드업 체계를 가져갈지 이 역시도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3. 알론소 감독에게 궁금한 점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대개 3백을 사용했더라구요. 그런데 전통적으로 레알은 4백에서 풀백들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해 왔는데, 알론소 감독은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특히 이전의 공격적인 풀백들과는 결이 다른 알렉산더 아놀드의 활용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