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에는 주드 벨링엄을 묘사할 수 있는 정확한 단어가 정말 없습니다.
평범한 중앙 미드필더를 뜻하는 '메디오센트로'는 그의 전방위적이고 다재다능한 역할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메디오 볼란테', 미드필드의 조타수를 뜻하는 단어는 그의 경기장 전체를 두루 커버하는 능력을 암시하지만, 주로 템포 조절과 조율에 관한 것이며, 벨링엄이 가져오는 공격적 파괴력를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모든 것을 하는 미드필더, '토도캄피스타'는 벨링엄의 플레이스타일에 더 가까운 표현이지만 여전히 무언가가 부족합니다. 17경기에서 15골을 넣는 것은 전방위로 다재다능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라리가에서 가장 끈기 있는 주자이자, 최고의 드리블러, 패스 마스터, 볼 소유권 쟁취자, 리더 중 하나인 벨링엄은 미드필드의 그림자 속에서 숨어 있다가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하는 부분에서도 최고입니다.
그래서 그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는 약간 이례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능력은 환상적입니다. 그는 오토바이처럼 박스 안으로 침투합니다."
이것은 여전히 그 선수를 완전히 아우르지는 못하지만, 최근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칭찬의 말은 벨링엄의 전례 없는 득점을 이끄는 그의 전진 달리기의 속도와 직접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이전보다 더 많이 슈팅하고 있으며, 새롭게 찾은 위치의 자유로움이 그의 공격적 움직임을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유도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로의 여름 이적을 따라 이번 시즌 그의 평균 슈팅 거리는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그의 기대 득점(xG) 지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골에 대한 평균적인 품질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타이밍에 정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득점에 대한 거대한 열망과 함께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20세의 그가 10월에 말했습니다.
그달에 엘클라시코에서 나온 27미터의 멋진 골을 제외하고, 벨링엄의 모든 골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나왔으며, 그중 12골은 골대의 가로 규격안에서 한 슈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숫자들은 전술적이고 심리적인 변화와 일치합니다.
그의 박스 침투를 위한 달리기는 득점을 위해 집중돼 있으면서 예리하지만, 볼이 없을 때 그의 움직임의 다양성이 벨링엄을 잡기 어렵게 만듭니다.
SkillCorner의 게임 인텔리전스 모델을 사용하여, 방송 영상에서 추출한 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가 골문을 향해 돌진하든, 공을 받기 위해 더 깊은 공간으로 들어가든, 혹은 팀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옆으로 빠져나가든, 그의 움직임의 유형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이, 벨링엄의 볼이 없을 때 전체 움직임의 58퍼센트를 차지하는 주도적인 움직임 중에 가장 흔한 세 가지 방법은 공보다 앞서서 목표를 향해 달리기, 마지막 수비 라인 뒤에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기, 그리고 크로스를 받을 가능성 있는 선수로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기입니다.
벨링엄의 달리기의 나머지 42퍼센트는 보조적인 것으로, 팀원들을 돕고 공간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되었지만, 그는 언제든지 이타적인 움직임을 위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가 상대를 놀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8월 19일 알메리아에서 3-1로 이긴 경기에서 그의 멋진 예가 나왔습니다. 이 경기에서 벨링엄은 두 번 득점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영국인이 상대 팀의 후방 다섯 명과 미드필드 사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호드리구에게서 패스를 받기 위해 뒤로 빠져나오며, 브라질인이 벨링엄이 비운 공간을 공격하면 그는 더 깊은 곳을 향해 옆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패스 옵션을 만듭니다.
볼이 옆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는 미드필드에서 라르지 라마자니를 지나치며 기회를 포착합니다. 라마자니는 벨링엄의 움직임에 의해 전선에서 이탈하게 되었고 그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느렸습니다.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아키에메의 뒤를 도는 그의 곡선적인 달리기의 타이밍은 완벽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헤더를 골키퍼 위로 넘겨 골망에 넣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프레임과 네 번째 프레임에서 그의 초기 마커와의 분리를 주목하세요.
더 간단한 달리기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벨링엄의 타이밍 감각이 그가 상대에게 감지되지 않은 채 득점 확률이 높은 공간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10월 7일 오사수나를 상대로 한 아래의 상황을 보세요. 오른쪽에서 플레이가 진행되고 벨링엄은 그의 마킹자, 아이마르 오로즈가 공을 쳐다보는 순간을 포착하고는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갑니다.
오로즈가 다시 벨링엄의 위치를 확인할 때, 그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오로즈는 되돌릴 수 없고, 벨링엄은 카르바할의 스핀 패스를 받을 자유를 가지게 되며, 이후 공을 왼발로 가져가 득점합니다.
11월 29일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홈 경기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한 것도 비슷했습니다.
다시 수비와 미드필드진 사이에서 교묘하게 숨어 있는 그는 볼이 데이비드 알라바의 왼쪽 발로 이동하는 동안 후안 헤수스의 시야에서 벗어납니다.
그리하여 그가 알라바의 완벽한 크로스를 방해받지 않고 처리할 수 있도록 위치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갔습니다.
후반전에 더 늦게, 벨링엄은 미드필드에서 전진하여 카르바할의 또 다른 날카로운 패스를 만납니다.
또다시 수비수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그는 이번에는 순수한 속도와 완벽한 기술을 활용하였고, 이 두 가지 특성은 그를 공수 전환 상황에서 매우 귀중한 선수로 만듭니다.
패스에 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는 전속력으로 달리며 공을 처리한 후 알렉스 메렛의 멋진 세이브를 유도합니다.
팀의 톱 자리에 일관된 중심적인 존재가 없는 상황에서, 풀백에서 돌진하는 벨링엄의 달리기로 이어지는 플레이는 빠르게 레알 마드리드의 트레이드마크 움직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호셀루가 필드에 있을 때도, 벨링엄의 위치 인식과 페널티 지역을 공격하는 에너지는 항상 수비하는 팀에게는 추가적인 골칫거리입니다.
공을 다루는 그의 명백한 재능 외에도, 그의 플레이를 선택할 때의 본능적인 감각은 득점 기회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을 의미합니다.
공이 있든 없든 페널티 박스를 파괴해 버리는 그를 멈추는 것은 매우 어렵고, 특히 그의 엔진에 시동이 걸릴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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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에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내고 최적의 수를 골라내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벨링엄의 재능은 정말 탁월하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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